5월 중순 실시간 아마존 베스트셀러 차트입니다.
1위, 하워드 스턴이 돌아오다. (비소설)
2위, 네가 갈 곳들 (아동, 비소설)
3위, 가재가 노래부르는 곳 (소설)
4위, 비커밍 (비소설)
5위, 교육받는 것 (비소설)
6위 부자 되는 법을 가르쳐 줄게 (비소설)
7위, 뮬러 보고서 (비소설)
8위, 왕좌의 게임(소설)
9위, 언론의 비자유(비소설)
10위, 성스러운 의무(비소설)
“뮬러 보고서”는 정치적 이슈로 인해 차트에 올랐다 보니 이슈에서 밀리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전편에서 짧게 리뷰한 “가재가 노래부르는 곳”은 소설인데 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뒷심이 정말 대단합니다. 대부분 비소설이 차지한 종합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왕좌의 게임”과 함께 소설 부분 33주 1위입니다.
사회적 이슈로 올라온 “뮬러 보고서”는 많이 내려갔지만 전번에 짧게 리뷰한 소설 “가재가 노래부르는 곳”은 여전히 상위권에 있습니다. 이 소설은 비소설이 대부분인 종합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왕좌의 게임”과 함께 굳건히 버티고 있습니다. 픽션과 논픽션 분야에서 보면 “가재가 노래부르는 곳”과 “비커밍”이 여전히 1위입니다.
요즘 국내에서는 한 정신과 의사가 정신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는 환자와 적절한 선을 넘은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환자의 내밀한 부분을 접할 수밖에 없는 정신과 의사가 오히려 그것을 이용하여 개인적 욕구를 채웠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고 의료 윤리를 치명적으로 저버리고도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더 놀라웠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못하게 해야 정상이 아닌가요?
이것과 관련하여 이번 주 아마존 논픽션 부분 베스트셀러 12위 로리 코틀리엡의 “Maybe you should talk to someone."(누군가와 대화해야 할거야.)를 소개할까 합니다. 언젠가 아마존 편집부에서 좋은 책으로도 선정했고 베스트셀러 차트에도 올라 있습니다. 부제가 더 구체적인데 ”심리치료사인 그녀, 그녀의 심리치료사, 그리고 우리의 삶“입니다. 심리 치료사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심리 치료사와 환자의 관계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책입니다.
심리치료사 로리 고틀리엡은 환자에게 좋은 변화가 일어나게 하려면 치료사와 환자 간에 신성한 신뢰 관계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심리 치료사인 그녀도 때로 멘탈 붕괴를 경험하며 그 때마다 웬델이라는 심리 치료사를 찾아가는데 그런 면을 가감없이 노출시킨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심리 치료사는 심리 치료사를 찾지 않을 것이라는, 아니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우리 통념을 깨어버립니다.
이 책 속의 심리치료사는 포커페이스가 아닙니다. 환자들의 난제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각 지대를 함께 노출시키는 그녀의 의지는 우리 혼자만 그런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 부분을 높이 평가합니다.
매주 그녀를 찾는 네 명의 환자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줄리는 암을 선고받은 후 죽음을 받아들이기 위해 그녀를 찾습니다. 독자들은 줄리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느끼며 같이 슬퍼합니다.
또 다른 환자인 존은 시나리오 수상 작가지만 자기 외에 모든 사람들을 바보 멍청이로 여기는 자아도취와 냉소에 빠져 아내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또 다른 진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더 좋아질 것이 없다면 자신의 생일에 삶을 마감하겠다고 위협하는 노인도 있고 계속 못된 남자들에게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20대도 있습니다.
"기품, 유머, 지혜, 동정심으로 쓰여진 이 여행은 자기 발견의 가슴 따뜻한 여정이다."라는 한 평처럼 로리 고틀리엡은 환자들과 같이 울고 웃으며 솔찍함으로 독자들의 심금을 울립니다. 그것은 우리를 무장해제시키며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결국 그녀는 고통으로 가득찬 인생의 답은 사랑이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이깁니다. 독자들 사이에서 상담과 치료의 본질적인 차이를 보여주는 참 좋은 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내용은 시나리오 작가 존의 이야기로 시작이 되는데 처음부터 관심을 확 끌어당기는 면이 있습니다.
딱하게 여겨라
심호흡을 한다...
딱하게 여겨라...딱하게 여겨라...딱하게 여겨라.
내 앞에 앉은 마흔살의 남자가 자신의 삶에 있는 모든 “바보 멍청이들” 이야기를 할 때 나는 이 말을 마치 만트라(주문)처럼 머리속으로 되뇌이고 있다.
세상이 왜 그렇게 바보 멍청이들 투성이인지 그는 알고 싶어한다.
그렇게 태어난 것일까? 그렇게 만들어진 것일까? 어쩌면 그는 요즘 음식에 들어가는 인공 화학물질이 그것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내가 유기농 식품을 먹으려는 이유죠.”
나는 그가 어떤 바보 멍청이를 이야기하고 있는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온통 질문 뿐이었던 치위생사, 묻기만 하는 동료, 노란 불에 멈춰선 택시 운전사, 그의 노트북을 고치지 못한 애플 지니어스 바의 테크니션....
..그런데 나는 그의 새로운 심리 치료사이다. 그가 세 번의 세션에 참여했을 뿐인 이전 치료사는 그의 말에 따르면 “사람은 좋았지만 바보 멍청이였다...........
(미카의 심리상자) 유튜브에 영상으로 만든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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